2019년과 2020년 한때 가요 대비 팝 소비 비중이 월 30% 수준까지 올랐었으나, 2021년 올해는 단 한차례도 30% 선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요 대비 팝 음원의 가온지수400 비중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으나, 2021년 올해는 상승세가 주춤하며 2019년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하면,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음원시장 침체 속에서, 가요 신곡 출시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팬데믹 초반에는 팝 음원이 가져갔던 것으로 보이나, 올해는 가요에 비해 팝 음원의 소비가 작년에 비해 다소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연간 TOP100 내 팝 가온지수 점유율이 11%,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점유율이 9%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위 팝 음원의 문제로는 보이지 않고, 중하위권 팝 음원에 대한 소비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최근 국내에 들어와있는 해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과 무관치 않아 보이며, 그에 따라 팝 음원 소비에 있어 비교적 관여도가 높은 소비층의 플랫폼 이동과도 일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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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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