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리뷰_ 방탄소년단 음반 1위

2017년 1분기 음반 판매량 400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0% 증가했다. 100위권 기준 1분기 음원 유통 부문에서는 CJE&M이, 음반 유통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1위를 차지했다. 주간 1위 곡들의 2016년 4분기 50위권 평균 수명은 3분기보다 1주가량 짧아진 약 15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음원 순위

지난 1월, 3주 연속 주간 1위를 차지했던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1분기 디지털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같은 OST 수록곡 ‘Beautiful’이, 3위는 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트와이스 ‘KNOCK KNOCK’이 7위, 레드벨벳 Rookie, 9위, 자이언티 ‘노래’는 12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1분기는 드라마 ‘도깨비’ OST가 음원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트 상위권에 해당 OST가 대거 포진했다. 100위권 기준 ‘도깨비’ OST의 매출 점유율은 14%에 달한다. 또한, 1분기 디지털종합차트 1위를 기록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13주째 10위권내에 머무는 등 OST로는 매우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OST는 드라마 종영과 함께 수명을 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이 사랑’은 9주 연속 10권내에 랭크된 바 있다. 


종합 음반 순위

2017년 1분기 종합 음반 판매량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YOU NEVER WALK ALONE’앨범이 71만 9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GOT7의 ‘FLIGHT LOG : ARRIVAL’앨범으로 27만 8천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TWICEcoaster : LANE 2’ 앨범은 27만 3천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몬스타엑스의 ‘THE CLAN pt.2.5 [BEAUTIFUL]’앨범과 레드벨벳의 ‘Rookie`앨범은 각각 7만 8천여 장, 7만 4천여 장이 팔려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1분기 음반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의 합계)이 2016년 4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0% 상승했다. 1분기 음반 판매량 증가의 1등 공신은 단연 방탄소년단의 ‘YOU NEVER WALK ALONE’ 앨범을 꼽을 수 있겠다. 구 앨범 포함 방탄소년단의 100위권 내 1분기 음반 판매량 점유율은 26%, 트와이스 10%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으로 2017년 1분기 음반 판매량 400이 2016년 1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9분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음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통사 점유율(음원)

2017년 1분기 유통사별 점유율을 100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CJ E&M은 지난 분기 대비 9.1% 포인트 증가한 31.2%, 로엔엔터테인먼트는 5.8% 감소한 27.1%, KT뮤직은 0.7% 포인트 감소한 25.8%의 유통 점유율을 기록했다. 

CJ E&M의 점유율 상승에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Beautiful’, ‘Stay With Me’, ‘I Miss You’ 등
드라마 ‘도깨비’ OST가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블락비 ‘YESTERDAY’, 마마무 ‘MEMORY’ 역시 유통 점유율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 황광희X개코의 ‘당신의 밤’, 방탄소년단 ‘봄날’, 매드클라운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KT뮤직은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 트와이스 ‘KNONK KNOCK’, 레드벨벳 ‘Rookie’ 등이 주요 매출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통사 점유율(음반)

2016년 4분기 음반시장 유통 점유율을 100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유통 점유율이 지난 분기에 비해 8.2% 포인트 상승한 48.8%, KT뮤직은 6.6% 포인트 하락한 40.3%, CJ E&M은 1.5% 포인트 상승한 7.9%의 유통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점유율 상승을 이끈 음반으로는 방탄소년단 ‘YOU NEVER WALK ALONE’,
하이라이트 ‘CAN YOU FEEL IT?’, 몬스타엑스 ‘THE CLAN pt.2.5 [BEAUTIFUL]’등이 있다. 

CJE&M의 주요 유통 음반으로는 신화 ‘SHINHWA 13TH UNCHANGING – TOUCH’, ‘도깨비’ OST, 러블리즈 ‘Lovelyz 2nd Album 'R U Ready?'앨범 등이 있으며, KT뮤직은 GOT7 ‘FLIGHT LOG : ARRIVAL, 트와이스 ‘TWICEcoaster : LANE 2’, 빅뱅 ‘MADE (FULL)’ 앨범 등이 있다. 

최근 5분기 동안 로엔과 KT뮤직 양사가 모두 분기별 평균 30~40%대의 음반 유통 점유율을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굴지의 아이돌 음반을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음반시장에서 양사 간의 선두 다툼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음원 수명 

위 그래프는 2015~2016년 주간 1위 곡들의 분기별 50위권 수명을 측정한 것인데, 지난해 4분기 음원 수명이 3분기(16주)에 비해 약 1주 가량 감소한 15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6년 전체 주간 1위곡들의 50위권 평균 수명은 2015년(14주)에 비해 1.2주 가량 증가한 15.2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OST 점유율 

2016년 1분기 ‘태양의 후예’ OST 이후 100위권 OST 시장 점유율이 5분기째 평균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과 연초에 OST가 흥행하는 음원 시장의 패턴 역시 관찰되며, 2015년 이전 연평균 10% 초 중반 대의 OST 시장점유율에 비해 최근 OST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온차트 칼럼은 가온차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아래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당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가온차트 ㅣ 2017-04-13


PC버전 | 모바일버전